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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미세 영양소

by 채로아 2025. 9. 11.

마그네슘, 아연, 셀레늄 등 숨은 영양소가 몸에 미치는 영향은 다 다르죠. 오늘은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미세 영양소' 에 대해 안내해 드릴려고 합니다.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미세 영양소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미세영양소

미세 영양소, 왜 현대인에게 더 부족할까?

건강 이야기를 할 때 흔히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같은 3대 영양소가 중심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이 외에도 비타민과 미네랄 같은 ‘미세 영양소’를 필요로 합니다. 미세 영양소는 몸에서 직접 에너지를 만들어내지는 않지만,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고 세포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게 돕는 ‘조율자’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현대 사회의 생활 방식이 이런 영양소를 놓치기 쉽다는 데 있습니다.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은 열량은 높지만 미세 영양소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 특정 미네랄, 특히 마그네슘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체내에서 빨리 소모됩니다.

토양 영양분 고갈: 농업의 집약화로 과거보다 채소와 곡물의 미네랄 함량이 낮아졌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영양제를 챙기지 않더라도 균형 잡힌 식단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미세 영양소 결핍이 은근히 퍼져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마그네슘, 아연, 셀레늄은 많은 사람들이 부족한 대표적인 영양소입니다. 그렇다면 이 영양소들이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부족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꼭 챙겨야 할 숨은 영양소 3가지

(1) 마그네슘 – 현대인의 ‘스트레스 완충제’

마그네슘은 몸속에서 300가지 이상의 효소 반응에 관여하는 미네랄입니다. 특히 신경 안정, 근육 수축과 이완, 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은 마그네슘을 더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현대인에게는 ‘필수 자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족 증상: 근육 경련, 수면 장애, 두통, 피로감, 불안감

섭취 방법: 견과류(아몬드, 캐슈넛), 시금치 같은 잎채소, 통곡물, 바나나 등에 풍부합니다.

특히 카페인을 자주 섭취하거나 음주 습관이 있는 경우, 마그네슘 결핍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그래서 ‘마그네슘 보충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음식으로 우선 섭취하고 부족하면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2) 아연 – 면역력과 남성 건강의 핵심

아연은 단백질 합성과 세포 분열에 중요한 미네랄로, 면역력 유지에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호르몬과 관련이 깊어 남성 건강을 상징하는 영양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부족 증상: 상처 회복 지연, 잦은 감기, 탈모, 미각 변화, 피부 트러블

섭취 방법: 굴, 소고기, 닭고기, 호박씨, 렌틸콩에 풍부합니다.

특히 채식주의자나 편식이 심한 경우 아연 섭취가 부족하기 쉽습니다. 아이 성장에도 꼭 필요한 미네랄이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더욱 중요합니다.

(3) 셀레늄 – 항산화 방패막이

셀레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미네랄로, 세포가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 대사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부족 증상: 만성 피로, 면역력 저하, 갑상선 기능 저하, 염증 반응 증가

섭취 방법: 브라질너트 1~2알이면 하루 권장량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생선, 달걀, 통곡물에 함유돼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일반적인 식단에서 셀레늄 부족이 심각하진 않지만, 특정 다이어트나 식습관을 따르는 경우 결핍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브라질너트는 ‘천연 셀레늄 보충제’라고 불릴 정도로 효율적인 공급원입니다.

 

미세 영양소를 지키는 생활 습관

미세 영양소를 챙긴다고 해서 무작정 보충제만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영양소는 서로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균형을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흡수가 방해되거나 과잉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 우선: 하루 한 끼라도 가공식품 대신 통곡물, 채소, 단백질, 견과류를 조합해 먹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음주·카페인 줄이기: 알코올과 카페인은 마그네슘, 아연을 빠르게 소모시킵니다.

스트레스 관리: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은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고갈되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으로 몸의 균형을 지켜야 합니다.

보충제는 ‘필요할 때만’: 건강검진 결과나 식습관에 따라 부족하다고 판단될 때,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을 챙길 때 우리는 눈에 잘 띄는 것들, 예를 들어 단백질 섭취나 칼로리 조절에 집중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 몸의 세밀한 균형을 잡아주는 것은 보이지 않는 미세 영양소들입니다. 특히 마그네슘, 아연, 셀레늄은 현대인의 식습관과 생활 방식 속에서 쉽게 부족해지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챙길 필요가 있습니다.

“작은 것이 큰 차이를 만든다”는 말처럼, 매일 한 줌의 견과류, 한 접시의 채소, 신선한 해산물이 쌓여 우리의 몸을 지켜주는 방패가 됩니다. 단순히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것을 골라 챙기는 지혜가 건강 수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